[앵커]
뉴스에이 시작합니다.
저는 동정민입니다.
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관련 단독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.
양 후보가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실제로는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를 산 의혹이 불거졌죠.
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 원을 사업자 대출 받은 뒤, 사업물품을 실제로 샀다며 증빙서류로 물품구매서를 제출했는데요.
저희 취재 결과 그 중 1억 원어치를 샀다고 써낸 업체, 이미 수년 전에 폐업한 곳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새마을금고도 당시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허위 서류 정황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.
이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기자]
새마을금고중앙회는 '편법 대출' 현장 검사 과정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시 제출한 사업자대출 증빙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업체명이 허위로 작성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양 후보는 지난 2021년 20대인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 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의 주택 구입에 활용했는데, 이 사업자 대출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사업을 하고 있다는 딸 명의의 물품구매내역서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했습니다.
여러 업체에서 사업 물품을 구매했다는 내역인데, 채널A 취재 결과 대출 시점보다도 수년 전에 이미 폐업한 업체명이 적혀있는 사실을 새마을금고가 파악했습니다.
새마을금고는 또 다른 업체명들에서도 수상한 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
물품을 구매했다고 적어낸 업체 일부의 경우 사업자등록도 되어있지 않은 정황도 파악한 겁니다.
새마을금고는 당시 양 후보가 유령 업체명을 적어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새마을금고 주관부서인 행정안전부도 현장 검사가 끝나면 검사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입니다.
새마을금고는 "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"고 했고, 양 후보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
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
영상취재: 채희재
영상편집: 박혜린
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